오! 새해가 솟는다! 小波 方定煥 높은 소리로 노래하라.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슬픔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少年들이다. 뻗어 가는 사람이다. 새해 새아침 只今 솟아 오는 燦爛한 햇빛과 같이 우리는 기쁨 많게 씩씩하게 뻗어 가야 된다. 가난한 사람인 만큼 더 씩씩하게 더 굳세게 뻗어 가야 한다. 새해 1년 두고 찬란히 뻗어 갈 씩씩한 걸음을 우리는 이 날 아침부터 걷기 始作하여야 한다. 더보기 높은 소리로 노래하라.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슬픔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소년들이다. 뻗어 가는 사람이다. 새해 새아침 지금 솟아 오는 찬란한 햇빛과 같이 우리는 기쁨 많게 씩씩하게 뻗어 가야 된다. 가난한 사람인 만큼 더 씩씩하게 더 굳세게 뻗어 가야 한다. 새해 1년 두고 찬란히 ..
年賀狀 쓰는 法 小波 方定煥 年賀狀은 일 년 중에 잘못된 것을 謝하고, 새해에는 더욱 잘 지내자는 人事로 하는 것이므로 따뜻한 맛이 있어야 합니다. 普通 年賀狀에는 葉書를 쓰지만 친한 동무끼리는 손수 그린 그림이나 손수 지은 글을 쓴 그림엽서로 하거나 封套로 하는 것이 彼此 恭敬하는 뜻으로나 親愛함에 있어서 좋습니다. 더보기 연하장은 일 년 중에 잘못된 것을 사하고, 새해에는 더욱 잘 지내자는 인사로 하는 것이므로 따뜻한 맛이 있어야 합니다. 보통 연하장에는 엽서를 쓰지만 친한 동무끼리는 손수 그린 그림이나 손수 지은 글을 쓴 그림엽서로 하거나 봉투로 하는 것이 피차 공경하는 뜻으로나 친애함에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年賀狀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보내는 것이 좋으니 반드시 1월 1일에 받을 수 있게 ..
몸에 지닌 推薦狀 小波 方定煥 어느 會社에서 어린 사람 한 명을 뽑는데 여러 곳에서 10여 명의 少年이 각각 有名한 紳士의 便紙를 한 장씩 맡아 가지고 왔습니다. 便紙마다 '이 少年은 工夫도 잘하여 優等으로 卒業하였고, 品行이 얌전하여 잘못 없이 일을 잘 볼 사람인 것을 제가 保證하오니 꼭 뽑아 주기를 바랍니다.'는 말이 씌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便紙를 推薦狀이라 합니다. 더보기 어느 회사에서 어린 사람 한 명을 뽑는데 여러 곳에서 10여 명의 소년이 각각 유명한 신사의 편지를 한 장씩 맡아 가지고 왔습니다. 편지마다 '이 소년은 공부도 잘하여 우등으로 졸업하였고, 품행이 얌전하여 잘못 없이 일을 잘 볼 사람인 것을 제가 보증하오니 꼭 뽑아 주기를 바랍니다.'는 말이 씌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
사라지지 않는 記憶 ─ 處女作 發表 當時의 感想 ─ 小波 方定煥 별로이 處女作이라 할 만한 것을 낸 것은 없습니다마는 어렸을 때, 내가 지은 글이 처음 活字로 印刷되어 紙上에 發表되었을 때, 끝이 없이 기뻤던 記憶은 只今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分明히 열아홉 살 때였습니다. 그때까지 집에서 漢學 工夫를 한다고 老先生 한 분을 모시고 집에서 漢書를 읽을 때인데 偶然한 機會로 崔南善 氏의 《靑春》 雜誌를 보고 興味가 끌리어 ㅈㅎ이라는 匿名으로 作文을 投書하였더니 그것이 當選되어 紙上에 실린 것이 처음이었습니다. 더보기 별로이 처녀작이라 할 만한 것을 낸 것은 없습니다마는 어렸을 때, 내가 지은 글이 처음 활자로 인쇄되어 지상에 발표되었을 때, 끝이 없이 기뻤던 기억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분명..
어느 해 몇 해 전에 어떻게 되었나? ─ 汽車 ─ 小波 方定煥 朝鮮에서 汽車가 처음으로 놓여(敷設)지기는 只今으로부터 27년 전 —光武 4년— 西曆 1900년 8월 8일에 京仁鐵道의 開通으로부터 비롯하였습니다. 이 線은 建陽 元年 3월 29일 —西曆 1896년— 에 當時 韓國 政府에서 美國人 모르쓰라는 사람에게 그 敷設權을 許可하였더니 그는 그 이듬해 3월 22일에 仁川 牛角洞에서 起工한 후, 그해 12월 1일에 어떠한 事情으로 인하여 채 竣工을 못 하고 그 敷設權을 日本正金銀行에 典當을 잡히었다가 光武 2년 12월 31일에 그 敷設된 全部를 日本 企業 組合에다 넘겨준 까닭에 그 組合에서는 合資로 京仁鐵道合資會社를 組織하고 光武 3년 4월에 그 工事를 繼續 着手하여 그해 9월에 仁川과 鷺梁津 간에 竣工이..
어느 해 몇 해 전에 어떻게 되었나? ─ 電車 ─ 小波 方定煥 只今으로부터 30년 전 —光武 3년— 西曆 1899년 5월 20일에 처음으로 開通되었는데, 이것을 敷設하기는 그 전년 2월 1일에 故 李太王 殿下께서 美國人 콜브란, 보쓰 두 사람과 더불어 韓美電氣會社를 創立하시고 一邊 技師를 雇聘(招待)하고 機械를 사들여서 電燈을 架設하고 水道를 設置하는 외에, 그 해(9월)에 이 電氣 鐵道를 起工하여 西大門과 淸涼里 사이의 線이 먼저 통하게 되고, 그 후 隆煕 3년 —西曆 1909년— 8월에 韓美電氣會社에서 이 電氣 鐵道와 電燈에 관한 一切 全權을 當時 日韓瓦斯株式會社에 팔아 버린 후로 오늘과 같은 大發展을 보게 되었으며, 西曆 1915년에 비로소 京城電氣會社로 그 이름까지 고쳤습니다. 더보기 지금으로부터..
朝鮮의 特産 자랑 小波 方定煥 자랑 자랑 朝鮮의 자랑, 그 여러 가지 자랑 속에는 朝鮮에서만 나는 朝鮮 獨特의 特産物도 또한 그 자랑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더보기 자랑 자랑 조선의 자랑, 그 여러 가지 자랑 속에는 조선에서만 나는 조선 독특의 특산물도 또한 그 자랑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于先 三面이 바다로 둘러 있으니 그 바닷속에 豐富한 물고기도 자랑할 만하고 三千里를 뻗쳐 있는 山岳에 鬱蒼한 나무며 거기에 깃들여 사는 別別 異常스럽고 珍奇한 새와 짐승들이며 거기에 숨겨 있는 金, 銀, 銅, 鐵 같은 것도 亦是 자랑할 만한 것입니다. 더보기 우선 삼면이 바다로 둘러 있으니 그 바닷속에 풍부한 물고기도 자랑할 만하고 삼천리를 뻗쳐 있는 산악에 울창한 나무며 거기에 깃들여 사는 별별 이상스럽고 진..
放送해 본 이야기 小波 方定煥 遞信局에 있는 라디오 放送局에서 童話 放送해라 勸告를 여러 번, "못 하겠다."고 謝絶하다가 기어코 끌리어간 것이 7月 中旬의 木曜日 저녁이었습니다. 順序가 少女들의 童謠 合唱의 다음에 童話라 하여, 合唱을 마치고 나온 房에 案內되어 들어가 보니까, 탈났습니다. 더보기 체신국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동화 방송해라 권고를 여러 번, "못 하겠다."고 사절하다가 기어코 끌리어간 것이 7월 중순의 목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순서가 소녀들의 동요 합창의 다음에 동화라 하여, 합창을 마치고 나온 방에 안내되어 들어가 보니까, 탈났습니다. 텅텅 빈 房에 소리가 울리지 말라고 帳幕을 둘러쳐서, 普通 하는 소리도 잘 울리지 않아 말하기에 퍽 힘이 드는 것을 于先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房 ..
반짝반짝 빛나는 별나라 이야기② ─ 사람이 산다는 火星 ─ 小波 方定煥 8, 9月 야밤에 東便 하늘에 나타나는 火星은 붉은빛을 띠고 地球의 바로 밖에 있는 軌道를 걸어가는 별로, 크기는 地球의 半밖에 아니 되나 空氣나 물이 조금밖에 없는 關係로 그 表面을 보기가 便利합니다. 望遠鏡으로 보면 火星의 南北 兩極에 白色 點이 보이나니, 그것이 여름과 겨울에 따라 크기가 다른 것으로 보아 地球와 같이 兩極에 눈과 얼음이 있는 곳일 것입니다. 더보기 8, 9월 야밤에 동편 하늘에 나타나는 화성은 붉은빛을 띠고 지구의 바로 밖에 있는 궤도를 걸어가는 별로, 크기는 지구의 반밖에 아니 되나 공기나 물이 조금밖에 없는 관계로 그 표면을 보기가 편리합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화성의 남북 양극에 백색 점이 보이나니, 그것이..
반짝반짝 빛나는 별나라 이야기① ─ 빛나는 별, 反射하는 별 ─ 小波 方定煥 淸明한 밤하늘에 眞珠를 뿌린 듯이 無數한 별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 아무 秩序도 없고 亂雜한 것 같으나 이제 星座標를 손에 들고 본다면 빨간 별, 노란 별, 金剛石처럼 반짝반짝하는 별, 달처럼 반짝이지 않고 그냥 빛나는 별 같은 것으로 分類해 볼 수가 있으므로 天文學에 대단한 趣味를 가지게 됩니다. 더보기 청명한 밤하늘에 진주를 뿌린 듯이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 아무 질서도 없고 난잡한 것 같으나 이제 성좌표를 손에 들고 본다면 빨간 별, 노란 별, 금강석처럼 반짝반짝하는 별, 달처럼 반짝이지 않고 그냥 빛나는 별 같은 것으로 분류해 볼 수가 있으므로 천문학에 대단한 취미를 가지게 됩니다. 반짝이는 별은 北極을 中心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