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 방정환 - 반짝반짝 빛나는 별나라 이야기②

반짝반짝 빛나는 별나라 이야기②

─ 사람이 산다는 火星 ─

小波 方定煥

 

 

8, 9月 야밤에 東便 하늘에 나타나는 火星은 붉은빛을 띠고 地球의 바로 밖에 있는 軌道를 걸어가는 별로, 크기는 地球의 半밖에 아니 되나 空氣나 물이 조금밖에 없는 關係로 그 表面을 보기가 便利합니다. 望遠鏡으로 보면 火星의 南北 兩極에 白色 點이 보이나니, 그것이 여름과 겨울에 따라 크기가 다른 것으로 보아 地球와 같이 兩極에 눈과 얼음이 있는 곳일 것입니다.

 

8, 9월 야밤에 동편 하늘에 나타나는 화성은 붉은빛을 띠고 지구의 바로 밖에 있는 궤도를 걸어가는 별로, 크기는 지구의 반밖에 아니 되나 공기나 물이 조금밖에 없는 관계로 그 표면을 보기가 편리합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화성의 남북 양극에 백색 점이 보이나니, 그것이 여름과 겨울에 따라 크기가 다른 것으로 보아 지구와 같이 양극에 눈과 얼음이 있는 곳일 것입니다.

또 火星의 溫帶와 熱帶 地方에는 淡紅色 무늬가 많은데 以前에는 그것을 바다라고 말하였으나 只今 와서는 植物이 茂盛한 森林 地帶라고 합니다. 그 森林 地帶 사이에 보이는 赤褐色 部分은 沙漠이라고 말합니다. 그 沙漠이라는 部分에는 많은 검은 線이 보입니다. 50年 前 伊太利 學者 스키아파레리가 그것을 ‘카나리 運河’ 라고 정하여 火星에는 運河를 만들만치 知識이 發達된 人類가 살고 있는 것 같다는 所聞이 퍼진 일이 있으며, 或者는 火星에 사는 人類가 불을 놓아서 地球에 사는 우리에게 信號를 하였다는 등, 대단히 긴 波長의 音波로 라디오 通信을 하였다는 등, 가서 보고 온 듯이 空想談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키아파레리는 무슨 運河라는 뜻으로 ‘카나리’ 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다만 가느다란 線이 보인다는 意味로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가는 線은 무엇일까? 對答은 ‘모른다’는데 그칠 것입니다. 或是 濕地에 돋아난 植物이 아닐까 하나 亦是 想像에 不過합니다.

또 화성의 온대와 열대 지방에는 담홍색 무늬가 많은데 이전에는 그것을 바다라고 말하였으나 지금 와서는 식물이 무성한 삼림 지대라고 합니다. 그 삼림 지대 사이에 보이는 적갈색 부분은 사막이라고 말합니다. 그 사막이라는 부분에는 많은 검은 선이 보입니다. 50년 전 이태리 학자 스키아파레리가 그것을 ‘카나리 운하’ 라고 정하여 화성에는 운하를 만들만치 지식이 발달된 인류가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소문이 퍼진 일이 있으며, 혹자는 화성에 사는 인류가 불을 놓아서 지구에 사는 우리에게 신호를 하였다는 등, 대단히 긴 파장의 음파로 라디오 통신을 하였다는 등, 가서 보고 온 듯이 공상담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키아파레리는 무슨 운하라는 뜻으로 ‘카나리’ 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 다만 가느다란 선이 보인다는 의미로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가는 선은 무엇일까? 대답은 ‘모른다’는데 그칠 것입니다. 혹시 습지에 돋아난 식물이 아닐까 하나 역시 상상에 불과합니다.

 

〈《어린이》9卷 8號, 1931年 9月號, 三山人〉

 

반짝반짝 빛나는 별나라 이야기, 방정환, 한국저작권위원회, 자유이용

---

https://youtu.be/s-ykpP7B64Y

 

참고자료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외계 생명체 연구 | 외계생명체 찾기 | 우주탐사 | 천문학습관 | 천문우주지식정보

 

Google Arts & Culture : Astronomy. Discovering the sky

Astronomy. Discovering the sky - Google Arts & Culture

 

Google Arts & Culture : A new kingdom for astronomy: Giovanni Virginio Schiaparelli

A new kingdom for astronomy: Giovanni Virginio Schiaparelli - Google Arts & Culture

 

Google Arts & Culture : Broadening perspectives

Broadening perspectives - Google Arts &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