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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 방정환 - 방송해 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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放送해 본 이야기

小波 方定煥

 

 

遞信局에 있는 라디오 放送局에서 童話 放送해라 勸告를 여러 번, "못 하겠다."고 謝絶하다가 기어코 끌리어간 것이 7月 中旬의 木曜日 저녁이었습니다. 順序가 少女들의 童謠 合唱의 다음에 童話라 하여, 合唱을 마치고 나온 房에 案內되어 들어가 보니까, 탈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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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신국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에서 동화 방송해라 권고를 여러 번, "못 하겠다."고 사절하다가 기어코 끌리어간 것이 7월 중순의 목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순서가 소녀들의 동요 합창의 다음에 동화라 하여, 합창을 마치고 나온 방에 안내되어 들어가 보니까, 탈났습니다.


텅텅 빈 房에 소리가 울리지 말라고 帳幕을 둘러쳐서, 普通 하는 소리도 잘 울리지 않아 말하기에 퍽 힘이 드는 것을 于先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房 한가운데에 조그만 孤獨한 花草 卓子 같은 卓子 하나를 놓고, 그 卓子 위에 젖 먹는 아기의 얼굴만 한 둥근 쇠합에 1錢짜리만 한 구멍이 퐁퐁 뚫어진 것을 올려놓았는데 그것이 마이크로폰이라는 放送 機械라 합니다. 그 앞에 가 서든지, 앉든지 하여 그 조그만 쇠합을 향하고 말을(普通으로) 하면, 그 말이 몇千 里, 몇萬 里 밖에서도 들린다 하니 너무 神奇하여 정말 같지 않고 機械가 너무 簡單하여 도리어 싱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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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방에 소리가 울리지 말라고 장막을 둘러쳐서, 보통 하는 소리도 잘 울리지 않아 말하기에 퍽 힘이 드는 것을 우선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 방 한가운데에 조그만 고독한 화초 탁자 같은 탁자 하나를 놓고, 그 탁자 위에 젖 먹는 아기의 얼굴만 한 둥근 쇠합에 1전짜리만 한 구멍이 퐁퐁 뚫어진 것을 올려놓았는데 그것이 마이크로폰이라는 방송 기계라 합니다. 그 앞에 가 서든지, 앉든지 하여 그 조그만 쇠합을 향하고 말을(보통으로) 하면, 그 말이 몇천 리, 몇만 리 밖에서도 들린다 하니 너무 신기하여 정말 같지 않고 기계가 너무 간단하여 도리어 싱거운 것 같습니다.


텅텅 빈 房에 혼자 서서 이야기를 하노라니까, 어떻게 싱겁고 힘이 드는지 第一 내가 이렇게 하는 이야기가 여러 사람에게 잘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그것이 궁금하고, 듣는 이의 얼굴에 재미있어 하는 것이 보이는지 재미없어서 얼굴을 찡그리는지 그것이 몹시 궁금하지만 그러나 하는 수 없이 그냥 빈 房에서 한 時間 동안이나 혼자 떠들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꼭 맛을 모르고 먹는 飮食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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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빈 방에 혼자 서서 이야기를 하노라니까, 어떻게 싱겁고 힘이 드는지 제일 내가 이렇게 하는 이야기가 여러 사람에게 잘 들리는지 안 들리는지 그것이 궁금하고, 듣는 이의 얼굴에 재미있어 하는 것이 보이는지 재미없어서 얼굴을 찡그리는지 그것이 몹시 궁금하지만 그러나 하는 수 없이 그냥 빈 방에서 한 시간 동안이나 혼자 떠들면서 이야기하였습니다. 꼭 맛을 모르고 먹는 음식과 같았습니다.

 

〈《어린이》4卷 8號, 1926年 8·9月號, 方定煥〉

 

방송(放送)해 본 이야기, 방정환, 한국저작권위원회, 자유이용


https://youtu.be/6MRSGLc8cmw

 

참고자료

조선일보 1926년 7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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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탑골공원(─塔─公園)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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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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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가야금병창). 조선권번(朝鮮券番)·한남권번(漢南券番)·한성권번 기생. 장기는 가야금. 1913년 4월 5일 조산부양성소(助産婦養成所)를 위한 자선연주회 때 금일봉을 기부했고, 그녀가 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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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가(판소리). 판소리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홍보가) 예능보유자. 경상북도 선산 출생. 본명은 박명이. 예명은 박녹주. 호는 춘미. 1905년 2월 15일 박수무당 박재보(朴在甫)의 3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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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학교음악 [상세내용] 安樂의家庭의 악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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